🌈#7. 무지개다리 너머에도 크리스마스가

Merry Christmas My Dear

2024. 12. 21.

길거리에 캐롤이 흘러나오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아이와 함께했던 순간들이 더 선명하게 떠오르곤 하죠. 트리의 불빛처럼 환히 빛나던 그 순간들, 함께했던 기쁨, 그리고 영원히 간직할 추억들. 아이와 함께 맞이했던 모든 순간들이 되살아나는 계절입니다.

지금은 곁에 없다는 사실이 문득 섭섭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마음만은 늘 함께라는 걸 알기에 그리움 속에서도 따스함을 찾으실 거예요. 사랑으로 가득했던 그 순간들이 여전히 우리의 겨울을 밝혀주고 있으니까요!

#장례식장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과연 '장례식장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어울릴까?'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사랑하는 우리 아이와 보내는 마지막 크리스마스에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작년 21그램 반려동물 장례식장에 트리를 설치했고, 지도사님들이 직접 트리 장식 이벤트를 진행해 주셨어요.

보호자님께서 아이의 무지개다리 여행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준비된 카드에 편지를 써주시면 '인연의 끈'인 홍실과 함께 트리에 걸어드렸던 이벤트는 우려와는 달리 21그램을 방문한 보호자님들의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선물해 주었어요. 반짝이는 트리에 걸린 카드를 보고 미소를 지어주시는 모습에 한 아이의 마지막 소풍길을 배웅할 수 있음에 한 번 더 감사한 마음이 들었답니다.

그렇게 21그램의 크리스마스 트리에는 아이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담긴 카드들로 가득 찼습니다. 카드에는 그리움과 사랑, 여전히 전하지 못한 이야기들까지 하나하나의 글귀마다 깊은 감정이 담겨 있었죠. 서로 다른 추억들이었지만, 그 속에 공통된 건 언제나 변하지 않을 사랑과 그리움이었습니다.

아직 아이에게 안부를 전하지 못하셨다면, 21그램 온라인 크리스마스 트리에 마음을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올해는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어요! 함께라서 행복했던 순간들,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들, 그리고 끝없이 이어질 사랑을 한 줄 한 줄 적어보세요. 트리에 걸린 반짝이는 쪽지들이 하나의 별이 되어, 무지개다리 너머에서도 사랑이란 선물로 가득한 크리스마스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말이죠!(편지를 적어주시면 다음 편에 그림과 함께 소개될지도 몰라요! 어떤 말을 쓸지 고민되신다면 작년 트리에 걸린 카드들을 확인해 보세요.🎄)